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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느낌 충만한 홍콩의 3월 백배 즐기는 방법

  • 등록 2017-02-12 오전 6:11:00

    수정 2017-02-12 오전 6:11:00

셩완의 리앙이 미술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3월의 홍콩은 에술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의 도시다. 이 시기에 홍콩은 ‘아트 바젤 홍콩’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친구, 연인, 가족 등의 여행객이나 1인 여행객도 각자 취향에 맞는 이벤트를 찾을 수 있을 정도다. 그중 핵심 이벤트들을 추려보았다.

◇갤러리 호핑의 기회 ‘아트 갤러리 나이트’=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진출해 있는 홍콩은 최근 몇 년 사이 매우 활발한 갤러리 씬을 자랑한다. 특히 홍콩 화랑 협회가 개최하는 ‘아트 갤러리 나이트’는 주요 갤러리들이 같은 달 전시 오프닝을 열기 때문에 갤러리 호핑을 하는데 좋은 기회다. 갤러리들이 밀집한 패더빌딩과 중앙농업은행타워는 여행객이 놓쳐선 안 될 볼거리 중 하나다. 페더빌딩에 위치한 펄램 갤러리(Pearl lam Galleries)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김창열 개인전을 선보이며,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작품들을 홍콩에 소개할 예정이다. 사이먼 리 갤러리(Simon Lee Gallery)는 미국 아티스트 멜 보흐너(Mel Bochner)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중앙농업은행타워에 위치한 화이트큐브(White Cube)는 미국 설치 작가 티에스터 게이츠(Theaster Gates)의 개인전을, 갤러리 페로탱(Galleries Perrotin)은 프랑스 여성 작가 타티아나 트루베(Tatiana Trouve)의 전시를 선보인다.

◇셩완의 헐리우드 로드 ‘리앙이 미술관’= 영국의 식민통치 시절부터 유럽의 상인과 군인들이 중국에서 가지고 온 골동품을 거래하며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된 장소로, 현재에도 고미술 전문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홍콩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이 헐리우드 로드에 홍콩 최대 사립 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리앙이 미술관은 세계적 수준의 명청시대 중국 고가구 컬렉션을 가지고 있는 홍콩의 숨겨진 보석이다. 미술관 설립자 피터 풍이 어떻게 컬렉션을 구축시켰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도 오는 3월 21일부터 열린다. 전시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루어지며, 전문 도슨트의 영어, 중국어, 광둥어 가이드 투어가 함께 진행된다. 리앙이 미술관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시작품들을 직접 만지고 앉아보게 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앤티크 작품과 진정으로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홍콩 예술 축제=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미디어 아티스트 젠 르윈(뉴욕)과 레이 리(영국)가 ‘45회 홍콩예술축제(Hong Kong Arts Festival)’를 맞아 홍콩을 찾는다. 뉴욕 출신 아티스트 젠 르윈은 관람객들이 동그란 패드를 밟으면서 상호작용을 일으켜 라이트와 칼라의 변화를 이끄는 라이트/인터렉티브 대형 설치 작품인 ‘슈퍼 풀(SUPER POOL)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동시에 작품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슈퍼 풀은 차터 가든(2월 17일~19일), 춘완공원(2월 23일~26일), 홍콩해양박물관(3월 3일~5일), 홍콩문화센터 광장(3월 9일~18일)에 설치할 예정이다. 젠 르윈이 빛을 통해서라면, 레이 리는 사운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최면을 건다. 카오룽 공원 광장에 설치할 예정인 레이 리의 ‘코러스(Chorus)’는 카오룽 공원의 저녁을 빛과 소리로 밝힐 예정이다. 언뜻 보면 철 구조물로 보이지만, 날개가 돌아가면서 만들어내는 오묘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는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고,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을 한순간에 조용하게 만든다. 사운드와 함께 날개의 붉은 빛이 돌아가면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물결은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눈과 입이 즐거운 곳 ‘더들스’= 센트럴에 위치한 더들스는 미슐랭 투스타를 받은 딤섬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홍콩에서 가장 ‘핫’하다는 레스토랑 208 듀센토 오토(208 Duecento Otto), 22 쉽스(22 Ships) 등을 이끄는 사업가 옌 옹이 운영하는 더들스는 새로운 방식으로 아트와 사람들을 결합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진다. 아트 바젤 홍콩 기간에 맞추어 해외 주요 미술기관들과 연계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는 ‘제21회 시드니 비엔날레’와 공동으로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세 명의 주요 작가를 소개하는 ‘세계의 추상화(Abstraction of the World)’를 개최한다. 시드니 비엔날레 예술감독인 마미 카타오타의 기획으로 태국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미트 자이 인과 호주에서 활동하는 조지 티윤구라이, 그리고 한국 작가인 양혜규의 작품이 미술 애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홍콩 대중 문화를 통해 본 젠더 ‘엠플러스 파빌리온’= 구룡반도의 서쪽 바닷가에는 서구룡문화지구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서구룡문화지구의 핵심에는 새로운 미술관을 선보이겠다는 엠플러스가 있다. 개발 사업의 지연 등으로 개관이 2019년으로 늦춰지면서, 엠플러스는 엠플러스 파빌리온을 세워 작년부터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3월 17일부터 열리는 <홍콩의 성 문화 유산>는 영화, 팝뮤직, 패션, 사진, 프린트 미디어 등 홍콩 대중문화에서 어떻게 ‘성(姓)’을 다뤄지는지 탐구한다. 90여점이 작품을 전시한다. 레슬리 청, 데니스 호, 안소니 웡과 같이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대중문화 미디어를 통해서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이 젠더 이슈를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하는지 드러낸다. 무엇보다도 대중문화 미디어와 아트, 디자인, 무빙 이미지 영역 간에 이루어지는 흥미로운 다이얼로그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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