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어떻게 한글을 만들었을까

국립국악원 소리극 '까막눈의 왕'
세종대왕 한글 창제 상상력으로 재해석
내달 11~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 등록 2018-09-25 오전 6:30:48

    수정 2018-09-25 오전 6:30:48

소리극 ‘까막눈의 왕’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한글날과 세종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한글 창제의 숨은 이야기를 다룬 소리극 ‘까막눈의 왕’(사성구 작, 정호붕 연출)을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글을 몰라 어두운 세상을 살았던 ‘까막눈’의 백성을 위해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원리가 백성들의 민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다.

세종대왕은 스스로 작곡을 할 만큼 조선시대 역대 왕들 중 가장 음악을 사랑한 군주로 알려져 있다. 사성구 작가는 한글 창제 과정에서 세종대왕이 민중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였을 것이라는 가정 아래 작품을 썼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객원 출연자들이 전하는 다채로운 민요가 극을 이끈다. 국악 작곡가 김성국이 음악을 맡아 구성했다. 세종대왕 역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인 정회석 명창과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손재영이 맡아 노년의 세종과 젊은 시절의 세종 역을 각각 나눠 연기한다.

전통을 재해석 하는데 탁월함을 인정받는 정호붕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김봉순 무용가가 안무를, 박선희 이화여대 교수가 의상을 담당했다. 극적인 공간을 구성하는 무대디자인에는 한국 무대미술을 대표하는 박동우 디자이너가 합세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작품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우리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글날이 있는 10월 세종의 한글 창제 원리를 우리 음악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한 작품”이라며 “새로운 무대양식에 맞는 전통극을 창작해 대중이 공감하고 우리 소리를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소리극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1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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