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핀테크기업 탐방]⑤"스타트업 성장 발판되는 플랫폼될 것"

김미선 코스콤 블록체인사업팀장 인터뷰
'블록체인 기반의 비상장기업 주주명부 및 거래활성화 플랫폼'
  • 등록 2019-06-26 오전 6:05:00

    수정 2019-06-26 오전 6:05: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단순히 비상장기업의 주주명부를 전산화하고 장외 주식 거래의 신뢰성·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콤이 제안한 ‘블록체인 기반의 비상장기업 주주명부 및 거래활성화 플랫폼’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자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 비상장사 주식 거래 활성화에 주목했다. 하지만 코스콤내 블록체인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김미선 팀장은 ‘기업 육성·성장 플랫폼’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 팀장은 비상장사 중에서도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은 기업을 타깃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나 K-OTC(한국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비상장사들은 규격·표준화된 실물 증권을 발행해 예탁결제원에 예탁하고 있다. 주주명부는 예탁결제원·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등 3개의 명의개서 대행회사에 위탁해 관리한다.

문제는 국내 40만~50만개의 주식회사 중 이들 기업은 고작 3000~4000개사에 그친다는 점이다. 나머지 기업들, 특히 스타트업 등 초기기업은 실물증권을 발행하지도 않고 주주명부도 자체적으로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비상장사의 주주명부가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관리되면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투자자들도 비상장사 주식 거래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게 된다”며 “스타트업 등 초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필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고 이는 새로운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단순히 거래 플랫폼이 되지 않기 위해 코스콤은 엑셀러레이터협회, 테크노파크, 벤처협회 등은 물론 은행, 리걸테크(법률+기술)기업, 중기특화 증권사와도 코웍하면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김 팀장은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과정인 만큼 계속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고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고생하는 팀원들에게 ‘은퇴 후에도 이 플랫폼이 자부심, 보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닥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오는 10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11~12월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조건부로 특례를 인정한 만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거래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 등에 대한 기술적 구현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

김 팀장은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10~30개 정도 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실제 서비스를 운영할 때는 1만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기업의 홍보가 이루어지고 투자로 이어지는 기회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