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단은 “4·3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의미로 4월 한달 간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할 예정이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제 72주년을 맞이하는 4.3은 제주도민에게 큰 의미로 다가 온다. 해방 이후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 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됐다. 아직까지도 그 아픔은 제주도민들에게, 그리고 제주도 전체에 남아 있다.
2018년에는 제 70주년을 맞이해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에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전원이 동참했다. 3월 31일 수원전에서는 4·3 유족회 아이들 22명을 초대해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며 4·3 추모 및 알리기에 나섰다.
올해도 제주의 가슴에는 동백꽃이 핀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동백꽃은 제주 4·3 희생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주장 이창민은 “제주도에서 4월에 피는 동백꽃에 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가슴에 달린 동백꽃 한 송이가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