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의 내용을 보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느낀 소감이다. 전략회의와 동시에 ‘뉴딜지수’ 등이 발표되며 몇몇 종목이 직접 언급된 까닭이다. 이번주 증시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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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기간동안 파죽지세로 오른 종목들이 있었으니, 바로 뉴딜 관련 종목들이다. 그린뉴딜 관련주로 묶이는 한화솔루션(009830) 씨에스윈드(112610)는 이번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인터넷뉴딜 관련주인 더존비즈온(012510)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 역시 즉시 ‘KRX BBIG K-뉴딜지수’를 5개 발표했다. 각각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을 담은 지수 4개와, 이 모두를 한꺼번에 담은 지수 1개다.
해당 지수가 나오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입장에서는 정부가 밀어주는 종목의 경우 초기 수익률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품을 출시할 유인이 없지 않다. 해당 ETF가 출시되고, 여기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이 지수가 담는 종목들은 수급이 들어와 주가가 더 오르리란 관측이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오를 종목을 찍은 것과 다름없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다만 일각에선 회의론도 제기된다. 해당 지수들이 담은 종목들은 이미 연초부터 상당 부분 주가가 오른 종목이 대부분이라서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이들 종목은 뉴딜 정책 발표 이튿날인 지난 4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모조리 하락했다. 다른 뉴딜관련주가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생애 처음으로 가입한 펀드, ‘필승 코리아 펀드’는 설정 이후 현재까지 54.4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문 대통령의 생애 두번째 가입 펀드가 될 ‘뉴딜 펀드’의 수익률은 필승 코리아 펀드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