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냉동식품 포장서 살아있는 코로나19 검출…첫 사례"

  • 등록 2020-10-19 오전 12:01:00

    수정 2020-10-19 오전 7:26:26

중국 베이징의 한 수산시장.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에서 수입된 냉동식품의 포장에서 살아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17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냉동 대구 포장지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전했다.

CCDC는 “중국 칭다오에서 발생한 코로나 발병 원인을 추적하던 도중 냉동 대구 포장지에서 살아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며 “남미 에콰도르에서 수입한 냉동 새우 포장지와 인도네시아산 갈치 포장지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한 적이 있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검출된 바이러스는 부두에서 일하다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은 칭다오의 노동자가 운반한 수입 대구 포장에서 나왔다. 이들은 입원한 병원에서 12명을 집단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CCDC는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 아래서도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냉동 물품을 통해 원거리 국경을 넘나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물품 표면에 붙은 코로나가 제대로 된 방호 조치를 취하지 않은 밀접 접촉자를 감염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냉동 물품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지난 15일까지 전국 24개 성에서 냉동식품 약 300만 개를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식품이나 포장에서 검출된 것은 22건이며, 살아있는 것은 한 건에 불과했다.

CCDC는 “코로나는 음식물 섭취로 전파되지 않는다”라며 “중국의 경우 관련 부서가 이미 수입 냉동식품에 대한 감시와 소독조치를 취하고 있어 일반인은 정상적으로 수입 생선을 구입해 먹어도 된다”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수입 제품에서는 살아있는 상태가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남미 에콰도르에서 수입한 냉동 새우 포장과 브라질산 닭 날개 포장, 인도네시아산 갈치 포장, 러시아산 오징어 수입 상자 등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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