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한국 첫 'RE100' 가입 확정

2050년까지 전력량 100% 재생에너지로
가입 안한 계열사도 RE100에 준해 계획 실행
  • 등록 2020-12-04 오전 12:01:03

    수정 2020-12-04 오전 12:01:0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를 비롯한 SK그룹 계열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RE100’ 가입을 확정지었다.

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은 4일(현지시간) SK그룹 7개사가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지 한 달 만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를 의미하며, 여기에 가입한 기업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2014년 더 클라이밋 그룹이 시작한 캠페인엔 구글, 애플, 제너럴모터스(GM), 이케아 등 세계 263개사가 가입했다.

이번에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SK(034730)SK텔레콤(017670),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000660), SKC(011790), SK머티리얼즈(036490), SK실트론 등 7개사다. 다만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의 경우 사실상 가입됐지만 홈페이지를 비롯한 외부 소통 채널을 구축한 후 공식 가입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가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미래 성장전략 가운데 하나로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운데 환경 부문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RE100에 가입한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더 클라이밋 그룹이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이들 8개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이나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면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 ‘녹색요금제’ 등을 활용할 방침이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분 투자 역시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는다.

SK그룹은 RE100 가입 대상이 아닌 SK E&S와 SK에너지, SK가스 등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도 회사 단위라는 가입 조건에 맞지 않아 가입을 신청하진 않았지만 RE100과 동일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계획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해 자랑스럽다”며 “급속한 기후 변화는 기업 지속가능성을 넘어 인류 생존에 영향을 주는 이슈로 SK하이닉스가 이를 해결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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