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바이오 플라스틱…다양한 투자 기회 나타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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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보고서
탈 플라스틱 화두 바이오 플라스틱이 대안
  • 등록 2021-07-14 오전 7:15:45

    수정 2021-07-14 오전 7:15:4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환경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 증가와 금융투자 시장의 ESG 도입으로 탈(脫) 플라스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바이오 플라스틱 미래가 유망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조지아주립대 공동연구팀이 지난 2017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1950~2015년 66년 동안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83억톤(t)이다. 이 가운데 63억톤이 쓰레기로 폐기됐다. 폐기된 쓰레기 중 9%만 재활용됐다. 12%는 소각됐고 나머지 79%는 매립되거나 자연에 그대로 버려졌다.

박기현 SK증권 연구원은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가치는 연간 800억~12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전체 플라스틱 시장(5800억달러)의 1/6의 규모”라고 짚었다.

최근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ESG 평가 기준 강화와 관련있다. 플라스틱 중 99%는 석유를 활용해 만들어 생산과정 중 다량의 탄소가 발생해 탄소 배출 저감 문제와 엮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평가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탄소배출 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반영됐다. 최근 플라스틱 퇴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부각되며 폐플라스틱 처리 방법을 추가하는 ESG 평가업체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각국의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EU는 지난 1월부터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 폐기물 1㎏당 0.8유로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앞으로 탈(脫) 플라스틱은 개별 기업의 ESG 평가와 성장성에 있어 중요한 잣대가 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SK증권은 바이오플라스틱에 주목했다. 박기현 연구원은 “플라스틱이 필수적인 존재인 만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향후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는 방법은 재활용을 늘리거나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내 화학 기업들이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점 역시 주목할 요소다. 현재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도입이 유망한 분야로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농업용 멀칭 필름, 어망·어구 등이 있다. 향후 정부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해당 산업의 발전 속도 역시 빠를 것”이라며 “플라스틱 산업이 전에 없던 변화의 물결을 맞이함에 따라 다양한 투자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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