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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B국민 이어 신한은행도 알뜰폰시장 진출한다

'신한 쏠(SOL)' 통해 알뜰폰 특화요금제 출시 앞둬
알뜰폰, 신한은행 플랫폼 입점해 영업활동 ‘시너지’
신한, 알뜰폰시장 진출 위한 포석 마련했다는 분석도
  • 등록 2022-07-07 오전 7:28:25

    수정 2022-07-07 오전 9:31:11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MVNO(알뜰폰사업자)들과 손잡고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SOL) 이용자들에게 알뜰폰 요금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 이동통신업계가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엠’ 사업 재인가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KT망을 빌려 사용하는 MVNO 4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한 쏠(SOL)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신한은행은 알뜰폰 사업자의 통신서비스인 빌링시스템(요금 자동 전산 시스템) 역할을 하고, MVNO들은 신한은행 플랫폼에 입점해 보다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고객이 신한쏠로 이용요금을 자동이체 납부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신한은행 금융서비스와 연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한은행 디지털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들은 이번 신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수개월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사 최초로 선보인 배달앱 ‘땡겨요’를 비롯해 △헤이영 캠퍼스 △메타버스 △인터넷티비(IPTV) 홈브랜치 등 디지털 분야 사업 확장에 맞춰 다각화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알뜰폰 서비스도 신규 플랫폼 경쟁에 힘을 싣기 위한 일환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알뜰폰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신한과 알뜰폰이 협업해 알뜰폰 시장이 동반 성장해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휴대폰 요금제를 자동 전산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회사는 금융사 외에는 찾기 힘들다”면서 “은행사와 알뜰폰의 협업 시너지가 분명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권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알뜰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엠은 지난 5월 말 기준 가입자 수 3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점유 속도가 빠르다 보니 통신업계는 “금융대기업의 횡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신한은행의 알뜰폰 요금제 서비스는 혁신금융 일환인 KB와는 다르다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진행한 실증사업이지만, 이번 건의 경우 제휴에 가깝다. 단독 사업으로 확장하기에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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