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4색' ,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프리 시즌 행보

  • 등록 2008-07-14 오후 12:59:43

    수정 2008-07-14 오후 1:04:28

▲ 김두현-설기현(좌측부터)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이 다시 뛴다.

2007~2008 시즌을 마친 뒤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참가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파들이 본격적인 2008~2009 시즌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한국 축구의 에이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을 비롯 모두 4명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웨스트 브롬의 김두현이 프리미어리거 데뷔를 앞두고 있고, 설기현(풀럼)은 그의 거취에 대해 다양한 설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 팀에 복귀한 상황이다. 또 토트넘에서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이적이 유력했던 이영표는 최근 포츠머스행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들의 현재를 점검해 본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지난 시즌 챔피언 맨유가 13일 스코틀랜드 애버딘과 친선 경기를 갖는 등 프리시즌 실전 훈련과 함께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한 전력 보강 작업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김두현...주전 경쟁 돌입
프리미어리거 막내격인 김두현의 발걸음이 가장 빠르다. 지난 7일 팀에 합류한 김두현은 웨스트브롬이 가질 프리시즌 독일 원정 엔트리 23명에 포함돼 본격적인 주전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월 웨스트브롬에 입단, 5월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잉글랜드 데뷔 골을 터뜨렸던 김두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서 제외돼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입장이다. 이번 원정 엔트리에는 그라함 도란스, 로만 베나르, 류크 무어 등 그와함께 임대에서 완적이적으로 새로 웨스트브롬과 계약한 신예들이 모두 포함돼 가능성을 시험받게 된다.

웨스트브롬은 다음 달 17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MG(17일), FC 쾰른(20일)과 친선 경기 등 모두 10차례의 친선 경기를 소화하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김두현으로선 그 동안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야 한다. 

▲설기현...한국 투어 뒤에는?
다소 불안하지만 설기현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1일팀에 합류한 설기현은 16일 사우스엔드(잉글랜드 리그 1), 19일 스코틀랜드 셀틱전을 치른 뒤 21일 입국, 23일 부산 아이파크, 26일 울산 현대 등 K리그 팀들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국내 팬들에게는 풀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설기현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이후 설기현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스스로는 풀럼 잔류 의사를 밝혀 왔으나 지난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끊임없이 이적설에 시달려온 까닭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영국 현지에서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설기현이 방출될 것이라는 설도 나왔다.  이와 관련 풀럼 구단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설기현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선 이번 프리 시즌에 로이 호지슨 감독의 인정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 박지성-이영표(좌측부터)


▲박지성...팀 내 변화 주시
박지성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마친 뒤 오른 무릎 염증과 치아 치료에 전념하며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해 왔다. 몸상태 등을 고려, 박성화 감독이 그를 2008 베이징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발탁하지 않기로 일찌감치 결정해 시즌을 대비하는데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중 출국 예정인 박지성은 맨유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갖는 남아공 투어에는 참가하지 않고, 맨체스터의 캐링턴 훈련 구장에서 몸만들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박지성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복잡한 팀 내 움직임을 주시할만하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수석코치가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기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두고 구단과 갈등을 빚는 일들이 그것이다. 박지성의 주전 경쟁 구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영표...네덜란드행 또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이영표는 우선 그의 행선지부터 정해야 한다. 영국 언론들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갈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까닭이다. 당초에는 전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행이 유력했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포츠머스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축구전문 사이트 골닷컴에 따르면 왼쪽 풀백 라인 강화를 노리는 포츠머스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니키 쇼레이(레딩)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영표 스카우트에 나설 전망이다. 이영표는 거취가 확정될 때가지 국내에 머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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