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성장한 일본축구, 아쉬운 골 결정력

  • 등록 2010-06-19 오후 10:33:46

    수정 2010-06-19 오후 10:56:10

▲ 네덜란드에게 0-1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일본 선수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일본이 강호 네덜란드에게 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카메룬전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해 0-1로 졌다.

하지만 불과 9개월전 평가전에서 네덜란드에게 0-3으로 완패했던 것을 감안하면 일본으로선 굉장히 선전한 경기였다. 특히 수비에서의 효과적인 압박과 빠른 역습 장면은 일본축구가 확실하 달라졌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일본은 전반전부터 나쁘지 않았다. 비록 네덜란드에 일방적으로 몰리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오른쪽 풀백 고야마가 전반 초반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우려했던 측면 수비도 큰 문제가 없었다.

'네덜란드에 승리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내심 카메룬전 승리 후 네덜란드전 무승부를 노렸던 일본은 성공적인 경기내용이었다. 애초부터 무승부를 의식한 듯 일본은 최전방 혼다 케이스케를 제외하고 거의 전원이 수비에 나서면서 네덜란드 공격을 저지했다.

특히 무리해서 공을 빼앗으려 하지 않고 패스 길을 차단하는 등 영리한 경기운영이 빛났다.

오히려 일본의 경기력은 선제골을 허용한 후반전에 더 돋보였다. 일본은 후반 8분 스네이데르에게 중거리슛을 내준 뒤 공세적으로 나왔다. 단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핸 무모한 공격이 아니라 세밀한 패스에 의한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면서 네덜란드 수비를 위협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전에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차례 만들어냈지만 끝내 약점인 골 결정력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툴리오 다나카가 공을 머리로 떨어뜨린 뒤 오카자키 신지가 사실상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카자키의 슛이 빗나가는 순간 일본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질 만큼 아쉬움이 큰 장면이었다.
 
이날 일본은 10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그 가운데 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골을 넣어줄 수 있는 해결사가 없었던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본으로선 어쨌든 네덜란들에게 패하면서 다소 부담스런 상황에 몰렸다. 마지막 상대가 유럽의 복병 덴마크이기 때문이다. 카메룬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던 일본이 덴마크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채연 '금빛 연기'
  • 최진실 딸 변신
  • 딱 걸렸어
  • 한파에도 깜찍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