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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판 감독은 홍콩 느와르가 유행하던 1980년대, 여성적인 감수성과 낭만적인 화법으로 홍콩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독립영화를 주로 만든 감독이다. 그는 사회 주변으로 밀려난 주인공들의 삶과 그들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그렸다.
욘판은 중국에서 태어나 대만, 홍콩, 미국 등에서 거주했다. 그는 1984년 `소녀일기`를 연출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해 지금까지 1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홍콩영화의 황금기였던 1980년대, 신념대로 영화를 만든 한 영화 감독의 고집스러운 노력과 그가 추구했던 탐미적인 세계를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