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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F조 2차전에서 미국을 6-5로 눌렀다.
15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3-1로 이긴 푸에르토리코는 미국까지 이기면서 2연승을 거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남은 베네수엘라전에 상관없이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푸에르토리코는 1라운드 3전전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1승1패가 된 미국은 19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만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바 있다.
대량실점을 내준 미국은 이후 차근차근 따라붙기 시작했다. 2회초 에릭 호스머의 중전 적시타, 5회초 버스터 포지의 솔로홈런, 6회초 애덤 존스의 솔로홈런으로 3점을 만회해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는 6회말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았다. 2사 2,3루 찬스 때 앙헬 파간의 땅볼 타구를 잡은 미국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한 것.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고 결국 이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날 홈런은 없었지만 1번부터 6번까지 안타를 때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3번 코레아와 4번 벨트란은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활약 중인 푸에르토리코 선발 세스 루고는 미국 강타선을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미국은 아레나도가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스트로맨도 4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