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딱딱한 과학.."내년부턴 일상에서 즐기세요"

과학창의재단, 내년부터 대학교·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동시다발적 행사 개최
"전시장 오지 않아도 과학이 시민들 속으로 들어간다"
  • 등록 2018-08-10 오전 5:30:00

    수정 2018-08-10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최대 과학 문화 축제인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내년부터는 제한된 공간의 전시형 행사가 아닌 도심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도심형 축제로 탈바꿈한다.

사진=이연호 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 삶 속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친근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은 9일 ‘2018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개막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그동안은 과학 축전을 큰 컨벤션 홀을 빌려 부스를 많이 마련해 놓고 전시나 체험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올해 행사가 끝나면 바로 기획을 해서 내년부터는 선진국들처럼 과학 주간을 정해 놓고 도심에서 소규모 행사들을 집약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형 과학 축제란 대학교나 백화점 문화센터 등 시민들의 실제 생활 공간인 도심 속에서 과학을 자연스레 노출하는 형태다. 일정 장소에 전시장을 마련해 놓고 관객들을 불러 들이는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오히려 과학이 시민들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최 단장은 “예를 들어 대학교에서 오픈랩(Open Lab)이나 과학강연을 하고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여러 과학 이벤트나 과학·예술 융합형 전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넓은 부지를 임차해서 전시형 행사를 할 경우 행사 기간에만 과학에 대해서 생각하고 행사장에 와 본 사람들만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다”며 “반면 과학이 삶 속으로 들어가는 도심형 축제의 경우 문화로서의 과학의 의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2018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처음으로 실내의 전시·체험 행사에서 벗어나 고양 일산 호수공원에 야외무대를 준비해 과학 실험공연인 버스킹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또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페임랩 올스타전, 인문·예술 과학융합 콘서트, 창업·직업 멘토링 강연 등 다양한 과학소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과함께 함께 휴가를 즐긴다’는 의미의 ‘Science on, Playcation(Play+Vacation)’을 주제로 삼은 이번 행사에는 출연연·기업·기관 등 107개 단체가 참여해 200여 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8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과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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