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쑨양, 도핑 논란 딛고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최초 4연패 달성

  • 등록 2019-07-21 오후 9:12:36

    수정 2019-07-21 오후 9:12:36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 최초 4연패를 달성한 중국 쑨양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28)이 도핑 논란을 딛고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 자유형 400m 4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맥 호턴(3분43초17)과 이탈리아의 가브리엘레 데티(3분43초23)가 2,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쑨양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달성했다. 3연패는 앞서 호주의 이언 소프(1998·2001·2003년)가 기록한 적이 있지만 4연패는 쑨양이 처음이다.

남자 자유형 전체 종목을 놓고 보더라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는 호주의 수영영웅 그랜드 해켓이 유일하다. 해켓은 자유형 1500m에서 4회 연속(1998·2001·2003·2005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쑨양은 이번 광주대회 경영에 걸린 42개의 금메달 가운데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쑨양은 이번 금메달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금메달을 10개(은2, 동3)로 늘렸다.

쑨양은 그동안 도핑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4년 5월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나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그해 11월에 가서야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한 달여 전인 그해 8월 자격정지에서 풀려나 아시안게임에 나올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도핑테스트를 고의로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도핑 검사를 위해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쑨양은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당시 국제수영연맹(FINA)은 솜방망이 경고 조치에 그쳤고,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FINA를 CAS에 제소했다.

호주 언론에서 이같은 도핑테스트 비화를 공개하자 쑨양 측은 지난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선수(쑨양)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완벽하게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CAS 공개 청문회 절차를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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