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대행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제 좋아질 것"

  • 등록 2020-06-14 오후 5:08:26

    수정 2020-06-14 오후 5:10:00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락하던 독수리가 19경기 만에 다시 비상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노태형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전날 폭우로 인해 3회말 경기가 중단되면서 이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됐다. 이틀에 걸쳐 치러진 숨막혔던 승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화 2군 감독을 맡다가 사퇴한 한용덕 감독을 대신해 지난 9일부터 1군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모처럼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전임 감독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시즌 중에 사임하셔서 팬들께 송구스럽다”며 “갑작스럽게 (1군으로) 올라와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연패 끊으려고 했지만 잘 안돼 저와 팬들 모두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다행히 오늘 연패가 끊어져서 다행이다”며 “이제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정신 육체적으로 지쳐 있었고 상대 투수의 빠른공에 대처하지 못했다”며 “어제 두산 선발 유희관 선수에 대한 우리 선수들의 적응력이 좋았는데 아쉽게 우천으로 연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휘봉을 잡은 지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최원호 감독대행은 “처음 1군 감독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야수 쪽에는 정경배 코치님, 투수 쪽에서는 송진우 코치님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경기 전 시뮬레이션을 함께 하고, 경기 도중 이야기하면서 조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만 아직도 매우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감독대행을 맡은 뒤 1군 주축선수 10명을 퓨처스(2군)로 내리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던 최원호 감독대행은 “일단 연패를 끊기 위해 다양한 변화 시도했는데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이 퓨처스리그에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고 밝혔다. 또한 “퓨처스로 내린 선수들이 다음주 목요일(25일) 다시 1군에 합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전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승리를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의 감정도 전했다. 그는 “긴 연패 기간동안 끊임없이 성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팀의 일원으로서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연패를 끊었으니 신바람 나는 한화 이글스를 이끌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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