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크래프톤·카카오페이…가을 IPO 시장도 ‘후끈’

빅히트, 일반청약 10월 5~6일 이틀간 진행
카카오게임즈 청약 증거금 기록 뛰어넘을지 관심
크래프톤, 코스피 입성 준비…카카오페이, 주관사 선정
카카오뱅크도 공식 IPO 선언…이르면 내년 상반기
  • 등록 2020-10-01 오전 7:30:00

    수정 2020-10-01 오전 7:30:0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이 불러온 IPO(기업공개) 열기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BTS(방탄소년단)을 앞세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연휴 직후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크래프톤·카카오페이 등의 IPO 관련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 달아오른 빅히트 공모株…카겜 기록 뛰어넘을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지난달 24~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835대1)을 넘어섰으나 카카오게임즈(1479대1)에는 조금 못 미쳤다. 공모가는 예상대로 희망밴드(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빅히트 수요예측에서는 참여한 국내외 1420개 기관투자자들 중 약 97%에 해당하는 1381개 기관이 13만5000원 이상을 써냈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도 구매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10월 5~6일 이틀간 진행될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에 쏠려있다. 일반청약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58조5542억원)과 경쟁률(1524.85대1)을 넘어설 수 있는지다.

청약 증거금이란 청약을 원하는 주식 금액의 절반을 미리 입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빅히트 주식 10주를 공모하려는 투자자는 10주 공모가(135만원)의 절반인 67만5000원이 청약 증거금이 된다. 경쟁률이 높을수록 청약 증거금을 많이 내고 한 주라도 더 많이 공모한 투자자가 유리하다.

빅히트 일반청약 경쟁률이 카카오게임즈와 비슷한 수준일 경우 청약 증거금 액수로는 카카오게임즈를 너끈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의 6배 가까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빅히트가 청약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보다 낮아도 증거금 규모만으로는 더 클 수 있다.

(자료 = 크래프톤 홈페이지 캡쳐)
◇ 크래프톤, 코스피 입성 준비…카카오페이, 주관사 선정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유명한 크래프톤도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하는 등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의 강점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를 IP(지적재산권)로 보유하고 있단 점이다. 일각에서 퍼블리셔(유통사)에 가까운 카카오게임즈보다 크래프톤이 더 강점이 있다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크래프톤 장외주는 9월29일 기준 173만5000원(38커뮤니케이션, 피스탁)에 형성돼 있다. 발행주식수(808만5285주)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14조원에 육박한다.

다만 최근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유통하는 중국 텐센트를 퇴출한 것이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또 곧 발표할 신작인 엘리온의 흥행 여부도 상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035720) 자회사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두 번째 IPO 도전이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의 적정 가치를 4조원대로 추정한다. 2017년 분사 당시 인정받았던 기업가치(5800억원)와 비교하면 8배 규모로 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를 9조7600억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최근 이사회에서 IPO 추진결의를 마쳤다. 연내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을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1조8255억원이며, 8월 기준 고객 수는 129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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