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실직자 73만명…고용시장 조금씩 회복하나

지난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73만건
그나마 회복 조짐…팬데믹 이전 수준 요원
  • 등록 2021-02-26 오전 12:03:40

    수정 2021-02-26 오전 12:03:40

최근 5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한주 사이 10만명 이상 줄었다. 여전히 역사상 최악의 실업 대란인 가운데 그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3만건으로 전주(84만1000건) 대비 11만1000건 줄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주(71만6000건) 이후 가장 낮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2만5000건) 역시 큰 폭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442만건으로 전주와 비교해 10만1000건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셋째주 이후 최저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와 백신 보급 확대로 실업 사태가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실직자 규모가 사상 최악인 점도 엄연한 사실이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가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는 점에서다.

미국은 코로나19가 닥친 지난해 3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30만7000건까지 폭증했고 같은달 마지막주에는 무려 686만7000명까지 치솟았다. 이때와 비교하면 나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예년 수준의 회복까지는 요원하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신규 실업자는 통상 20만명 남짓이었다.

CNBC는 “현재 실업자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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