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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실직자가 한주 사이 10만명 이상 줄었다. 여전히 역사상 최악의 실업 대란인 가운데 그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3만건으로 전주(84만1000건) 대비 11만1000건 줄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주(71만6000건) 이후 가장 낮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2만5000건) 역시 큰 폭 밑돌았다.
다만 현재 실직자 규모가 사상 최악인 점도 엄연한 사실이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가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는 점에서다.
CNBC는 “현재 실업자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해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