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해외 생산 파트너들의 작업상 문제 탓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달 받을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다음달로 미뤄졌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 직후 나온 성명에서다.
모더나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밖에 있는 백신 생산 파트너들이 최근 실험실 시험 작업상 문제를 겪으면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백신 생산의 어느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각 생산 단계별 파트너들 중 어느 회사에서 문제가 나왔는지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모더나와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달 공급 예정 물량은 다음달로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