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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전체관람가’에 이어 시즌2 ‘전체관람가+숏버스터’의 MC 겸 제작자로 돌아온 윤종신 문소리의 얘기다.
26일 단편영화 프로젝트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숏버스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이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김곡&김선 감독, 김초희 감독, 윤성호 감독, 조현철 감독, 주동민 감독, 홍석재 감독, 기획을 맡은 안성한 PD를 비롯해 제작을 맡은 윤종신 문소리 노홍철이 참석했다.
윤종신과 문소리는 ‘전체관람가+숏버스터’의 의미를 전했다. 윤종신은 “대자본이 투입된 영화를 보면 감독의 의도가 다 보이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며 “단편은 감독의 상상력, 창작 방향, 개성이 뚜렷이 보인다”고 프로젝트를 지지했다.
문소리는 “최근 플랫폼이 정말 다양해지지 않았나. 그런데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작품의 색깔이 다양해졌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며 “‘전체관람가+숏버스터’는 단편 하나하나에 감독들의 개성이 드러나 있고, 제작기 영상을 보면 ‘그래 이게 바로 영화하는 맛이지’란 생각에 뜨거운 마음이 들 때가 많았다. ‘전체관람가+숏버스터’가 입맛의 다양화에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는 계급이 존재하는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조병규가 주연했다. 곽경택 감독은 “단편은 (대학) 졸업 작품 이후 처음”이라며 “장편 구조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쉽지 않았다. 다시 한번 패기 만만했던 시절로의 자신을 리셋시키는 과정이었다”고 작업에 의미를 뒀다.
배우로 대중에게 익숙한 조현철은 ‘부스럭’이란 작품으로 감독 겸 배우로 참여했다. 그는 “현철과 미진 커플이 헤어진 후에 친구인 세영이 그들의 이별 사유를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세영 역에 한국영화의 보석 천우희가, 현철 역에 돈을 아끼려고 제가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했다. 문소리는 “조현철 감독은 영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가장 논란이 될 만한 작품이다”고 궁금증을 높였다.
‘찬실이는 복지 많지’의 김초희 감독은 1986년 홍콩을 거쳐 2022년 목포에 당도한 영화감독 만옥이 여명을 다시 만나 영화 만들기의 진정한 의미를 전수받는 이야기를 그린 ‘우라까이 하루키’를 선보인다. 김초희 감독은 “‘우라까이’는 언론에서 사용하는 은어인데 영화하는 분들도 공공연히 사용하는 말로, 남의 영화를 교묘하게 표절하는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한 뒤 “제가 좋아하는 임선우, 고경표, 강말금이 출연한다”고 말했다.
장안의 화제였던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주동민 감독은 ‘잇츠 올라잇’으로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주동민 감독은 “주로 긴 스토리만 작업해오다 짧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고생한 분들을 위해 제 방식의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펜트하우스’ 배우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윤종신과 문소리는 “20분 안에 여섯 개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순식간에 훅 지나간다”며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장 화려한 정수를 뽑아냈다”고 치켜세웠다.
‘전체관람가+숏버스터’는 티빙을 통해 오는 28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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