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스피 2310~2540…최종금리·경기 불안 점증"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1-29 오전 7:43:02

    수정 2022-11-29 오전 7:43:0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증권은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310~254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속도 조절 기대라는 긍정적인 시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과 경기 방향성을 둔 불확실성이 점증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12월엔 매크로 대형 이벤트, 외국인 순매수 강도 약화 등이 코스피 지수 상단 제한할 전망”이라며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주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매크로 측면에서 주요 이벤트로는 올해 내내 주목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 결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꼽았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에 이어 추가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중고차 가격 하락 등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년 동월비 7% 중반대로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결과(12월13일 발표)는 FOMC 직전에 발표되는 만큼 이전보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추가 둔화는 정책금리 50bp 인상폭 전망을 강화시키며 속도 조절의 명분이 되지만 7%대의 높은 물가 수준은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필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월 FOMC에서는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금융시장 컨센서스가 이에 맞춰진 만큼 금리 인상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보다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최종금리 수준을 대략 4.75∼5.00%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높은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된다면 그동안 연준 속도 조절 기대로 하락했던 미 국채금리와 달러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 지표가 초과 저축과 레버리지, 이연 수요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연말 소비 수요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디레버리징에 따른 소비 부진과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기업의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미국의 물가 수준”이라며 “물가 상승률 둔화를 위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긴축과 경기 침체 우려 사이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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