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골드선물(H) ETF는 전 거래일 대비 2.97% 오른 1만 3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SVB 사태 여파가 국내 증권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인 10일과 비교하면 한 주 새 8.5% 올랐다. 같은 기간 TIGER 골드선물(H) ETF도 8.5% 뛰었고,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ETF는 16.8% 급등했다. 금 관련 ETN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TRUE 금선물 ETN은 6.3% 올랐고, 삼성 KRX 금현물 ETN은 6.5%,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는 18.1% 상승했다.
SVB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되자 지난달 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금값은 다시 상승 전환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4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63% 오른 온스당 197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간 5.7% 급등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한 만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상승폭을 일부 되돌릴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연준은 21~22일(현지시간)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와 안전자산 선호심리 속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최근 상승을 일부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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