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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양산 계획을 밝히고, 신형 모델3가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포드는 경쟁이 덜한 특정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포드는 오는 2026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드는 리튬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포드와 손잡은 공급업체 중에는 세계 1, 2위 리튬 업체인 미국 앨버말과 칠레 SQM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과 포드의 대규모 리튬 공급 계약으로 전기차 시장 진출 확대 등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심도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2차전지 주식 담기에 나서면서 관련 주들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108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삼성SDI의 주식 1026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 그룹주들을 비록한 코스닥의 2차전지 관련주도 지난달 고점을 찍고 빠졌다가 최근 반등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전체적인 2차전지 업황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에코프로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에코프로에 대해 첫 ‘매도 리포트’를 냈던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 등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안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상반기 주가 조정 이후, 셀과 양극재 중심으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셀, 양극재 중심 수주 및 증설 모멘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 진행될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에도 주목할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