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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돌아보니 ‘내가 대단한 우승을 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지금 더 우승하고 싶다”며 “대회도 발전하고 상금 규모도 커진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5번째 메이저로 불린다. 4대 메이저 대회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주관하는 마스터스,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의 US오픈,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PGA 챔피언십과 R&A가 개최하는 디오픈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주관하는 가장 규모가 큰 대회여서 5번째 메이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총상금 2500만 달러에 우승상금은 450만 달러(약 65억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은 김시우를 정상급 스타로 만들었다. 앞서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의 꿈을 이룬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더 많은 팬에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나이 만 21세 10개월 16일로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급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최경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였다. 김시우는 그 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소니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통산 4승을 거뒀다.
8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을 위해 16~18번홀 공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회가 열리는 17번홀은 전장 130야드 안팎의 짧은 파3 홀이다. 그러나 호수 안에 그린이 있는 이른바 ‘아일랜드 그린’으로 공략이 까다롭다. 18번홀(파4)은 작년 기준 평균타수 4.253타로 14번홀(파4·4.258타) 다음으로 평균 타수가 높았다.
김시우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 13분부터 1번홀에서 해리 홀(잉글랜드), 크리스 고터럽(미국)과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