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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시청자 울린 416일간의 '남자의 자격' 밴드 도전 그리고 33인이 그릴 좌충우돌 '남자의 자격' 합창단과 따뜻한 하모니'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의 인기가 뜨겁다. 국민 예능 '1박2일'의 기생 코너란 말은 실례가 된 지 오래다. 지난 29일 방송 시청률이 19.9%(AGB닐슨미디어 기준). 토요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보다도 3~4%포인트 정도 높은 시청률이다.
하지만 시청률과 감동을 동시에 잡은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밴드 도전과 합창단 프로젝트로 '남자의 자격'이 일시적인 웃음을 넘어 즐거움을 주는 코너로 진화(?)하자 그만큼 시청자의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커져 부담도 늘었다.
특히 합창단 프로젝트는 외부인을 영입해 방송의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자 또 다른 일반인 혹은 다른 연예인과 일시적으로 함께 하는 프로젝트 구상 계획이 없냐는 문의도 잦았다.
신 PD는 "'남자의 자격'은 큰 사이즈의 기획을 하는 코너가 아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남자의 자격' 밴드와 합창단이 대형 기획으로 비쳐 감사하기도 하지만 난감하기도 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당분간은 큰 프로젝트를 지양하고 작고 소박한 주제에 집중할 것"이라는 말도 들려줬다.
신 PD는 더불어 합창단 프로젝트를 기획한 의도도 들려줬다. 크게 두 가지였다.
이경규·김태원·김국진 등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N 분의 1로 그려 그 안에서 긴장하고 설레는 작은 느낌을 보기 위함이 하나요, 새로운 인맥을 쌓는 것이 두 번째였다.
신 PD에 따르면 이번 합창단 프로젝트를 통해 '남자의 자격'의 새로운 인맥을 얻고자 했다. 매주 코너를 진행하다 보면 미션 마다 기존 멤버들이 할 수 없는 역할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때 이렇게 관계를 형성한 사람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며 훈훈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내달 3일 거제 전국합창대회에 출전해 60여 일간 닦아온 하모니를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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