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시 몰아낸` 엘시시 국방장관, 이집트 대권도전 선언

이집트 선거법에 따라 국방장관직 사임
  • 등록 2014-03-27 오전 7:21:23

    수정 2014-03-27 오전 7:21:2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이집트 차기 유력 대권 후보로 떠오른 압델 파타 엘시시(59·사진) 국방장관이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물러났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엘시시가 26일(현지시간) 국방장관 직을 사임하고 오는 6월로 예상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집트 대선 후보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선거법에 따라 엘시시가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엘시시는 이날 이집트 TV 방송에 출연해 “국방장관과 군 사령관으로서 입는 마지막 날”이라며 “이집트에서 테러 등 위협 요소를 없애기 위해 모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적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이집트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혼란기에 있는 이집트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엘시시는 지난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몰아내는데 앞장 서면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집트 군부 지지자들과 국영 매체들도 엘시시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군 최고위원회도 지난 1월 그의 대선 출마를 공식 승인한 바 있다.

올해로 59살인 엘시시는 15살이던 1970년 간부 후보생으로 군에 입문했다. 이집트 대중들은 엘시시가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사임 이후 혼란에 빠진 이집트 정국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그의 반대파들은 그가 이집트 국민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있으며 이전 대통령들과 다름없이 독재를 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얼마전 이집트 법정이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 528명에 사형 선고 한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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