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 브라질, 약 7년 만에 FIFA랭킹 1위 복귀

  • 등록 2017-03-30 오전 10:26:35

    수정 2017-03-30 오전 10:26:35

약 7년 만에 FIFA랭킹 1위로 복귀하는 브라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바축구’ 브라질이 2010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한다.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이 오는 4월 6일 발표되는 FIFA 랭킹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선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이 FIFA 랭킹 1위로 올라서는 것은 2010년 5월 이후 무려 6년 11개월 만이다. 현재 랭킹은 2위다.

브라질은 1990년대와 2000년대 붙박이 1위였다. 브라질이 1위에서 내려오는 것 자체가 사건일 정도로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브라질은 침체기를 겪었다.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고 FIFA랭킹도 추락했다. 2012년에는 한때 18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지금 새로운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다. 치치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이후 9연승을 달리고 있다. 25득점에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브라질은 지난 29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파라과이를 3-0으로 물리치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반면 이번 달까지 1위 자리를 지켰던 아르헨티나는 1년 만에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외우내환이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심판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해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9일에는 메시가 없는 가운데 볼리비아에 0-2로 패하는 등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월 FIFA 랭킹에서 최대 이변은 네덜란드의 추락이다. 3월 랭킹 11위에서 무려 21계단이나 떨어진 32위로 추락한다. 역대 네덜란드의 최저 랭킹인 26위보다도 무려 5계단이나 아래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불가리아와 이탈리아에 내리 2연패를 당했다.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다니 블린트 감독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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