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클래식]KBS교향악단 '구레의 노래'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출연자만 300여명 초대형 작품
삶과 사랑, 죽음 메시지 시적으로 표현
  • 등록 2020-01-16 오전 5:07:30

    수정 2020-01-16 오전 5:07:30

KBS교향악단의 ‘구레의 노래’ 중 한 장면(사진=KBS교향악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BS교향악단 제744회 정기연주회 ‘구레의 노래’(7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한 편의 대서사시였다.

현대음악 작곡가 아놀드 쇤베르크(1874~1951)의 대표작 ‘구레의 노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성악 등 출연자만 300여명에 달하는 초대형 작품이다. 120분간 삶과 사랑, 죽음에 얽힌 메시지를 시적으로 표현한다. 연주가 어려운 데다 규모가 커서 국내에선 2004년 통영 국제음악당 개관 작품으로 초연한 이후 좀처럼 듣기가 힘들었다.

15년만에 ‘구레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 공연에서는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로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크리스타 마이어, 테너 로버트 딘 스미스과 김승직 등이 함께했다. 연주자 섭외와 비용이 만만치 않은 공연을 해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그 이상의 감동까지 전하며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줄평=“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마지막 해를 기념하는 2019 KBS교향악단의 특별한 이벤트. 단원의 집중과 긴장을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한 호연. 중세의 전설을 음악동화 감상하듯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진행했고, 쇤베르크의 독특한 서정성도 유감없이 발휘됐다”(김주영 피아니스트), “2004년 초연 이후 15년만의 대작 공연. 후기 낭만부터 현재의 동시대적 요소들까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곡의 실연은 과연 감상자를 뼛속까지 흔들만 했다”(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 “연주와 해석의 난이도가 높은 프로그램에 대한 실험정신과 도전이 돋보인 공연”(이석렬 클래식평론가)

KBS교향악단의 ‘구레의 노래’ 중 한 장면(사진=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구레의 노래’ 공연 중 한 장면(사진=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의 ‘구레의 노래’ 중 한 장면(사진=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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