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공작원 파이터' 김종대 "밥 샙과 경기 직전 도망가려 했다"

  • 등록 2020-04-03 오후 1:47:40

    수정 2020-04-03 오후 1:49:29

ROAD FC에서 ‘야수’ 밥 샙과 대결을 펼쳤던 ‘북파공작원 파이터’ 김종대. 사진=ROAD 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H.I.D 북파공작원 출신의 종합격투기 선수 김종대(39·원주 로드짐)가 ‘야수’ 밥 샙(46)과 대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종대는 지난 2일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밥 샙과 대결할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현재 고물상을 운영하는 김종대는 “밥 샙과 대결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하다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종대를 직접 지도했던 정문홍 ROAD FC 전 대표는 “시합하기 전 김종대의 세컨드에게서 전화가 왔다”며 “(김)종대가 시합날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종대는 “진짜 살다 살다 그렇게 두꺼운 허벅지(밥 샙)는 처음 봤다”며 “그때는 도망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갔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도망가는데 실패(?)한 김종대는 결국 케이지에서 밥 샙과 대결했다. 밥 샙은 기술이 뛰어난 파이터가 아니었지만, 워낙 거대한 체구와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었다.

김종대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스탠딩 타격보다는 그라운드 상황을 만들어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2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로 꺾었다.

김종대는 “(밥 샙의 펀치 때문에)휘청 휘청했다. 상위 포지션에 있었어도 밥 샙의 몸이 너무 커서 내 무릎이 바닥에 닿지 않았다”며 “그래서 밥 샙이 팔로 살짝만 밀어도 뒤로 밀려났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이 승리로 김종대는 원주에서 슈퍼스타가 됐다. 김종대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고, 자연스레 술자리에도 많이 나가게 됐다. 동시에 ‘승부조작’ 의심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밥 샙이 일부러 져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김종대는 “절대 짜고 경기한 게 아니다”며 “(사람들이 너무 의심을 많이 해서) 그때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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