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우린 포기안해"…코스피보다 코스닥 적극적

케어젠, 상폐 위기 딛고 주당 700원 첫 중간배당
갤럭시아컴즈·경동제약·청담러닝도 `동참`
코스닥은 소폭 늘고 코스피 두 자릿수 감소 `대조적`
  • 등록 2020-07-16 오전 12:20:00

    수정 2020-07-16 오전 12:2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도 중간배당에 나선 코스닥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 S-Oil,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중간배당을 포기한 터라 더욱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1일 이후 이날까지 중간(분기)배당을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위닉스, 코웰패션, 케어젠, 해마로푸드서비스 등 4곳이다. 포시에스는 6월 결산법인으로 결산배당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에도 실적이 선방한데다 연말 결산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이데일리 김다은]
특히 코스닥 중간배당 공시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3곳)에 비해 25%(1곳) 늘어났다.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한 기업을 포함할 경우 총 14개사로 전년동기(13개사)대비 7.7% 늘었다.

의료기기 업체인 케어젠(214370)은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사상 첫 중간배당으로 케어젠은 1분기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순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모두 줄어들긴 했지만 양호한 수준이다. 2018년 케어젠의 주당 배당금은 600원 수준이었으나 2019년엔 2800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현금배당성향은 98.9%에 달했다.

2015년 11월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케어젠은 상장 이후 매년 주당 6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정용지 대표 지분이 63.55%에 달해 배당금 총액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구조다. 이번 중간배당 역시 정 대표가 47억원 이상을 받는다. 케어젠은 2018년 감사 ‘의견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고, 지난해 4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뒤 지난 4월 상장유지가 결정돼 거래가 재개됐다.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위닉스(044340)는 2018년부터 3년째 중간배당을 시행 중이다. 올해엔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위닉스 역시 윤희종 대표이사(28.29%)와 윤철민 이사(19.61%)가 지분을 절반가량 보유해 32억여원의 중간배당금 중 윤희종 대표 10억원, 윤철민 이사 7억원을 각각 가져간다.

코웰패션(033290)해마로푸드서비스(220630)는 작년에 이어 올해 2년째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코웰패션과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중간배당금은 주당 50원, 주당 3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각각 43억원, 31억원 규모다.

아직 배당금액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올해 첫 중간배당에 나서는 곳도 있다. 청담러닝(096240), 경동제약(011040), 갤럭시아컴즈(094480)가 해당 된다. 이들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0원, 400원, 55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외에 대화제약(067080), 삼양옵틱스(225190), 에코마케팅(230360), 리드코프(012700), 지에스이(053050), 씨엠에스에듀(225330)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한 상태다.

한편 코스피 기업 중에는 신흥(004080)(이하 주당배당금 100원),미원화학(134380)(1000원), 미원상사(002840)(220원), 미원에쓰씨(500원),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150원) 등 5곳이 중간배당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6개사)와 비슷하다.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기준일)결정 공시를 포함할 경우 올해 코스피 중간배당 기업은 총 28개사로 전년동기(32개사) 대비 12.5%(4개사)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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