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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 우한의 10배…계속되는 '변종 코로나' 비상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세..변종 바이러스 발견
대부분 백신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기반 개발
국내서도 보고 없던 3건의 변이 바이러스 발견
  • 등록 2020-08-18 오전 12:12:00

    수정 2020-08-18 오전 7:18:0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더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국장은 “말레이시아 의학연구소가 시바강가 등 바이러스 집중 발병 지역 두 곳에서 4건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AFPBNews)
압둘라 국장은 “변종은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 이상 강하다”라며 “이 바이러스의 존재는 기존에 진행돼 온 백신 연구와 개발의 효과가 무력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변종된 바이러스의 이름은 ‘D614G’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있는 614번째 아미노산이 아스파르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바이러스는 앞서 유럽과 미국에서도 발견됐다. 지난달 3일 생물학 분야 과학저널 셀(Cell)에는 전파 속도가 빠른 변종 ‘G614’가 유럽과 미국에서 ‘D614’로 불리던 이전 변종을 거의 대체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D614G 바이러스는 지난 2월 초부터 유럽에서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로, 5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변종이 됐다. 유럽과 미국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70%가 이 변종 바이러스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초기 바이러스보다 2.4배나 강한 침투 능력을 보인다고 미국 스트립스 연구소는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과 결합한다. 이 단백질에 따라 S, V, G, GH, GV 등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류한다.

세계적으로 4월 초까지는 S와 V그룹이 유행하다가 그 이후에는 G, GR, GH그룹이 유행 중이다. D614와 G614 바이러스종은 모두 지그룹에 속한다.

S그룹은 코로나19 발병 초창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V그룹은 동아시아와 국내 신천지 관련 확진자들에게서 나타났다. GH그룹의 경우 북미나 유럽, 중동에서, GR그룹은 아프리카와 인도, 러시아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국내 발생의 경우 4월 초 이전에는 S와 V그룹이 다수였는데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최근 서울 강남 커피 전문점, 강원 홍천 캠핑장 등은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되고 있다.

해외 유입 사례는 179건 가운데 GR그룹이 100건(55.9%)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미국과 영국, 중국 등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러한 백신의 대부분은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세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변종의 빠른 전파가 기존에 개발되던 백신의 효능을 불완전하게 하거나 무력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에서 3건의 변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해외 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변이가 확인된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 1건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GISAID)는 7만 8810건이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3건은 이 중 보고가 없던 변이 사례로 조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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