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세전익 1000억원 증가 효과-대신

  • 등록 2021-07-28 오전 7:20:44

    수정 2021-07-28 오전 7:20:4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이마트(139480)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 추가 인수로 약 2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23만 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마트의 현재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16만 6500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취득 금액은 4743억원이며 지분 17.5% 추가 취득으로 기존 보유 지분 50%를 포함, 최종적으로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67.5%를 확보하게 됐다”며 “스타벅스 본사가 기존에 보유하던 스타벅스 코리아 주식 50% 중 이마트가 취득하는 17.5%를 제외한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인수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3%대로 주춤하였던 점을 제외하고 매년 100개 이상의 점포를 출점하면서 기존점 성장률 역시 한자릿수 후반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2015~2019년까지 높은 매출액 성장률(CAGR 24.7%)을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9% 수준으로 매우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한 자회사다. 스타벅스 코리아로부터 발생한 2019년과 2020년 지분법 이익은 각각 664억원과 495억원으로 이마트의 세전이익에 약 10% 정도 기여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추가취득으로 스타벅스코리아는 기존 지분법 자회사에서 연결법인 실적으로 편입될 예정”이라며 “연간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구조상 지분 추가 취득으로 증가한 지분만큼 로열티 지급액이 증가(약 300억원 예상)하고 지분법 이익은 소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분 취득에 사용된 4743억원 자금에 대한 금융 비용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약 200억원)”이라면서도 “그동안 본사에 지급하던 배당액이 그대로 동사에 유보되고 20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적으로는 손익에 매우 긍정적(세전이익 기준 약 1000억원 가량 증가 효과)”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취득으로 더욱 다양한 마케팅활동 전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인수 공시는 그 동안 계속 제기돼 왔던 지분 인수 가능성이 기정 사실로 확정된 것인만큼 새로운 뉴스는 아니지만 초우량 자회사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전체적으로 손익에 플러스 효과가 매우 크다”며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 추가 취득으로 총 약 3조 9000억원 자금이 M&A에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로써 재무적 부담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한 자금 조달로 이마트의 실적에 미치는 실질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향후 이들 M&A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이마트의 중장기적 가치를 결정 짓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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