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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은 송우현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송우현은 지난 8일 오후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우현은 지난 8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오후 9시41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한 가로수를 들이받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송우현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진행했는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승자는 없었다.
키움 구단은 “지난달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데 이어 다시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클린베이스볼 실천, 윤리 의식 강화 등을 위해 선수단 관련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처럼 꽃을 피운 그의 선수 인생은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센 점을 감안할 때 송우현이 다시 야구를 할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