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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 논란 사과…"다른 촬영 방식 찾겠다" [전문]

  • 등록 2022-01-20 오후 6:17:46

    수정 2022-01-20 오후 6:17:46

(사진=KBS1 ‘태종 이방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 측이 동물권 단체를 통해 제기된 드라마 ‘태종 이방원’ 속 동물 학대 논란을 사과했다.

KBS는 20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이 촬영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며 “낙마 장면 촬영은 말의 안전부터 말에 탄 배우의 안전, 이를 촬영할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촬영이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 역시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도 덧붙였다.

KBS는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같은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촬영 방식을 고민해보겠다고도 약속했다. KBS는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태종 이방원’의 동물학대 논란은 동물권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의 문제 제기로 불거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태종 이방원’의 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이성계 역을 맡은 배우 김영철이 말을 타고 낙마하던 도중 말의 발목을 낚싯줄로 휘감아 채는 장면을 지적하며 동물학대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아래는 KBS 공식입장 전문.

사과드립니다.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립니다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입니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22년 1월 20일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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