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의 힘'에 국제선 수요도 회복…실적 기대감-하나

  • 등록 2022-01-25 오전 7:20:03

    수정 2022-01-25 오전 7:20:0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4분기 화물사업에서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은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0.2%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5.8% 증가한 70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도입에 따른 해외여행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입국 금지 혹은 격리기간 재확대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4분기와 견줘 90.0%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L/F)도 40.0%에 그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화물이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가 지속하며 화물 수송(FTK)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한 데다 운임(Yield) 또한 36.1% 급등하고 있다”면서 “화물사업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실적은 1분기에도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간에 국제선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국내 항공사들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과 미국에서의 오미크론 확산 정점에 대한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영국이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항공화물은 주요 국가들의 물류대란이 여전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1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물류대란이 장기화하면서 항공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더 지속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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