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1분기 바닥 통과 전망…브로커리지·운용이익 회복"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4-04 오전 7:44:45

    수정 2023-04-04 오전 7:44:4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 업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1분기 증권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3월 중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상회했다. 1월 13조1000억원, 2월 17조6000억원에 이어 3월에는 추가적으로 거래대금이 상승하면서 1분기 평균으로는 17조5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4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는 개인자금의 증시유입과 회전율 증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3월 중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2000억원으로 1~2월 평균 10조1000억원, 지난해 연 평균 10조500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65% 수준에 머물렀던 개인의 거래비중 역시 3월 들어 70%를 상회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은 연초 400%를 하회하며 역사적 저점 구간에 머물렀으나 최근 800%대로 급반등했다.

증시 주변자금 흐름 역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연초 44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던 고객예탁금은 3월말 기준 49조원까지 반등했다. 신용잔고는 18조5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2조5000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개인자금의 증시유입 재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특히 3월 들어 업황지표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용이자의 경우 최근 금융당국의 신용이자율 인하 압박과 향후 예탁금 이용률 변화 가능성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운용이익의 경우 2~3월 금리변동성이 높게 나타나면서 채권 관련 손익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요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한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역시 조기상환 구간에 진입하면서 주식 관련 운용 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증시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2~3분기에도 조기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실질 유동성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부동산 PF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짚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불거진 해외 은행권처럼 투자자산 관련 추가적인 손실인식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며 “하지만 동시에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미분양 증가세 또한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업황은 바닥구간을 통과한 상태로 보인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