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불가` KBS, 김미화 명예훼손 기자회견 파행

  • 등록 2010-07-07 오후 2:40:55

    수정 2010-07-07 오후 2:46:26

▲ 김미화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국민의 방송 KBS에 소통은 없고 일방적인 전달만 존재했다.

KBS가 김미화의 트위터 명예훼손소송 관련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전한 채 5분 만에 끝맺어 물의를 빚었다.

KBS는 7일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조대현 부사장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를 맡은 한상덕 홍보주간은 기자회견에 앞서 "질의 응답은 받지 않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임을 무색하게 했다.

이어 조 부사장은 "김미화가 트위터에 언급한 이른바 블랙리스트는 KBS에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습니다"며 "KBS의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은 제작진의 선택일 뿐이다"고 A4용지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 홍보주간은 조 부사장이 퇴장한 뒤 "질의 응답을 한다면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번질 것 같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굳이 질의 응답이 없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묻자 "김미화의 발언이 KBS의 신뢰도에 대해 그만큼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홍보주간은 누가의 지시로 질의응답이 없는 기자회견을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KBS측이다"며 얼버무렸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 출연금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누가 그것을 확인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KBS는 블랙리스트 언급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지난 6일 김미화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 관련기사 ◀
☞김미화 "곧 경찰서에 불려 간답니다"…KBS 명예훼손 피소
☞KBS, '블랙리스트' 언급한 김미화 명예훼손 고소
☞KBS, "'연예인 블랙리스트' 없다…김미화에 법적조치 강구"
☞KBS, `해피선데이` 방송 중 `불법파업` 자막 논란
☞KBS 주말예능 `대체프로 방영` 파업으로 제작 차질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채연 '금빛 연기'
  • 최진실 딸 변신
  • 딱 걸렸어
  • 한파에도 깜찍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