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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국민의 방송 KBS에 소통은 없고 일방적인 전달만 존재했다.
KBS가 김미화의 트위터 명예훼손소송 관련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전한 채 5분 만에 끝맺어 물의를 빚었다.
KBS는 7일 오후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조대현 부사장 명의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회를 맡은 한상덕 홍보주간은 기자회견에 앞서 "질의 응답은 받지 않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임을 무색하게 했다.
굳이 질의 응답이 없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묻자 "김미화의 발언이 KBS의 신뢰도에 대해 그만큼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홍보주간은 누가의 지시로 질의응답이 없는 기자회견을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KBS측이다"며 얼버무렸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 출연금지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누가 그것을 확인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KBS는 블랙리스트 언급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지난 6일 김미화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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