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베트남 대사관서 쯔엉 입단식 갖는다

  • 등록 2017-01-07 오후 3:08:23

    수정 2017-01-07 오후 3:08:23

강원FC에 입단하는 베트남 출신 축구스타 르엉 쑤언 쯔엉(가운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실버볼-최고 인기상 2관왕에 오른 르엉 쑤언 쯔엉(22)이 주베트남 대사관에서 강원FC 입단식을 갖는다.

강원FC는 오는 9일 오전 11시15분 서울 종로구 주베트남 대사관에서 쯔엉의 입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입단식에는 쯔엉을 비롯해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팜후이찌 대사와 조태룡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쯔엉의 입단 소감, 기자단 질의응답, 강원FC-베트남 대사관 기념품 교환 순으로 이뤄진다.

쯔엉은 지난 4일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최고 인기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고 인기 선수상은 베트남 내 기자단과 팬들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에게 수여된다. 무려 49.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쯔엉은 베트남 축구계에 종사하는 축구전문가 176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아 실버볼을 차지했다.

쯔엉은 지난해 대만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고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 AFF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4강으로 이끌었다.

쯔엉의 베트남 내 인기는 최고다. 시상식 당일, 베트남 최대 포털 사이트 zing.vn에서 진행한 ‘골든볼에 가장 적합한 선수’ 투표에서 약 50%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시 한번 인기를 확인했다.

최근 강원FC U-18 팀이 참가한 U-21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쯔엉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석에서 열광적인 환호가 터져나왔다.

쯔엉은 “골든볼보다 실버볼을 받은 것이 더 의미 있다. 동기 부여가 됐다. 베트남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도록 2017년 더 열심히 하겠다”며 “베트남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 최고 인기상까지 2관왕에 올라 더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 더 뛰어난 축구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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