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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핼러윈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핼러윈 시즌 제과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50% 성장했다.
또 액세서리, 의상 등 장식용품도 30% 증가했다. 특히 제과류 매출은 화이트데이(3월1일~3월14일) 매출의 80% 수준으로 다가섰다. 지난해 파리바게뜨도 핼러윈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2.5배 늘었고, 티몬 역시 핼러윈 용품 매출이 53%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데이는 유통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대목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핼러윈데이는 파티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제과류 뿐만 아니라 장식용품까지 덩달아 신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식음료 업계에서는 핼러윈데이 특수를 대비해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패키지 하단에는 ‘호러 핼러윈(Horror Halloween)’ 문구를 넣어 오싹한 핼러윈 느낌을 한껏 살린 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말 홍익대 인근에서 ‘핫식스 호러 캐슬’ 파티를 열고 핼러윈 분위기를 더욱 띄울 계획이다.
빽다방은 ‘할로윈스무디’를 선보였다. 핼러윈에 맞춰 나온 만큼 비주얼이 남다르다. 드라큘라나 좀비, 유령과 같은 코스튬 분장을 연상시키는 짙은 회색빛깔의 음료를 기본으로 피를 연상시키는 선홍빛의 소스가 있어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맛은 보기와 다르다. 상큼한 오렌지 맛에 딸기 소스를 더한 것으로 풍성한 스무디 맛을 선사한다.
BBQ는 ‘뱀파이어 치킨’으로 핼러윈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름부터 강렬한 뱀파이어 치킨은 스코빌 지수가 최대 1만4000에 달한다. 매운맛의 대명사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는 4404. 뱀파이어 치킨은 이보다 3배 이상 매운 것이다. 특히 뱀파이어 치킨과 함께 세트로 출시된 사이드메뉴 ‘뱀파이어 딥’의 ‘송곳니 감자’는 뱀파이어의 뾰족한 송곳니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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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핼러윈 채색 원피스, 홀로그램 원치스 등 유아동 의류 및 소품 중심으로 전년보다 상품 종류를 늘려 전년대비 매출 2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핼러윈 프로모션에 소극적이었던 편의점 업계는 올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CU는 오는 14일부터 핼러윈용 캔디나 사탕 등을 판매하는 핼러윈 판촉행사에 처음으로 나선다. GS25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식품 46종과 비식품 16종에 걸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행사 상품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50% 페이백 포인트로 적립된다. 세븐일레븐은 BC카드로 시 20% 페이백을 제공하고, 이마트24는 롯데월드 ‘호러핼러윈’ 입장권 50매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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