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의 경고…"美 하루 10만 감염 가능성"

"하루 4만명 이상 감염자 나와…잘못된 방향으로 가"
재개 서두르는 주정부·마스크 미착용 개인 모두 질타
  • 등록 2020-07-01 오전 3:32:14

    수정 2020-07-01 오전 3:32:14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0만 명으로까지 늘어나도 놀랍지 않을 거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앤서니 파우치(사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30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코로나19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에서 일일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분명히 우리는 지금 완전한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주(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 및 사망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4개 주가 특히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4개 주는 신규 감염 사례의 약 50%를 차지하는 곳이다.

파우치 소장은 경제 재가동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주 정부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개인을 모두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우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선 보건당국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 동석한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센터(CDC) 국장도 “코로나19 재확산을 피하려면 개인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책임이 있다”고 했다.

미국에선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를 넘어 사실상 현실화한 상태다.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25일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을 줄곧 넘어서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뉴욕주 등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총 50개 주 중 17개 주는 애초 계획했던 경제 재가동에 제동을 걸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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