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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앤서니 파우치(사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30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코로나19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에서 일일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분명히 우리는 지금 완전한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주(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 및 사망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선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를 넘어 사실상 현실화한 상태다.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25일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명을 줄곧 넘어서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뉴욕주 등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총 50개 주 중 17개 주는 애초 계획했던 경제 재가동에 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