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PS 증가는 세제혜택 효과로 법인세율이 기존 대비 크게 하락하고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이 주된 요인”이라며 “조정 EPS는 시장 기대치를 18% 상회했다”고 짚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조정영업이익 405억 달러, 190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2%, 9% 증가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 7년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연환산 기준 44억 달러로 32% 증가했으며 전체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 비중이 36%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서비스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전체 인프라서비스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아직 높지 않아 인프라서비스 매출 증가는 2%대 추이를 이어갔다.
오는 8월 나오는 1분기 가이던스에서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3%를 상회했으나 조정 EPS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 이익 추이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어 “실적 발표전까지 오라클 주가는 시장 대비 아웃퍼폼했다”며 “안정적인 배류주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는데 추세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오라클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실적을 통해 먼저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