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번째 완봉승' 류현진 "체인지업 가장 좋아...만족스럽다"

  • 등록 2021-07-19 오전 11:15:01

    수정 2021-07-19 오전 11:15:01

류현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에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주무기 체인지업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토론토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더블헤더로 인해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실접없이 경기를 혼자 책임진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후 3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토론토 이적 후에는 처음이다.

경기 후 현지언론과 화상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오늘 가장 좋았던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며 “체인지업이 헛스윙이 많이 나왔고, 좋게 제구가 되면서 승부하기가 좋았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류현진의 말대로 이날 체인지업은 완봉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몇차례 위기 상황에서 날카로운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으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83개 공을 던졌는데 체인지업이 24개였다. 텍사스 타자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7차례나 헛스윙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노릴 때 다른 구종을 던짐으로써 약한 타구나 빗맞은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 피칭을 하면서 팔의 각도가 떨어졌다는 걸 느껴서 세우려고 노력했다”며 “가장 좋은 체인지업은 직구와 같은 폼에서 나와야 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평소보다 체인지업 구속이 더 빠르게 나온 것에 대해선 “체인지업을 예전보다 위에서 내려찍어서 던졌기에 구속도 당연히 더 빨라질 수 있다”며 “KBO리그에서 뛸 때도 그랬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줄곧 임시 홈구장에서 경기를 했던 토론토는 오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과거 LA다저스 시절 원정팀 소속으로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토론토와 계약 후에는 한 번도 로저스센터에 등판한 적이 없다.

류현진은 “너무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토론토와 계약 후 한 번도 로저스센터에서 등판하지 못했는데 토론토 팬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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