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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토론토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더블헤더로 인해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실접없이 경기를 혼자 책임진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후 3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토론토 이적 후에는 처음이다.
경기 후 현지언론과 화상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오늘 가장 좋았던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며 “체인지업이 헛스윙이 많이 나왔고, 좋게 제구가 되면서 승부하기가 좋았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노릴 때 다른 구종을 던짐으로써 약한 타구나 빗맞은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 피칭을 하면서 팔의 각도가 떨어졌다는 걸 느껴서 세우려고 노력했다”며 “가장 좋은 체인지업은 직구와 같은 폼에서 나와야 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평소보다 체인지업 구속이 더 빠르게 나온 것에 대해선 “체인지업을 예전보다 위에서 내려찍어서 던졌기에 구속도 당연히 더 빨라질 수 있다”며 “KBO리그에서 뛸 때도 그랬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너무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토론토와 계약 후 한 번도 로저스센터에서 등판하지 못했는데 토론토 팬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