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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온라인 중계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MBC ‘방과 후 설렘’ 제작발표회에는 강영선 CP와 박상연 PD, 가수 전소연과 뮤지컬배우 옥주현, 댄서 아이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출연진 중 한 명인 권유리는 이날 참석을 하지 못했다.
‘방과 후 설렘’은 연습생 83명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무대로 활동을 펼쳐나갈 걸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에 첫방송된다. 지난 23일 글로벌 쇼트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1억 5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먼저 핑클 출신 옥주현은 “팬텀싱어 이후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이 오랜만인데 많이 다르다.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선택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름만 담임이 아닌, 담임 선생님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사실 부담이 돼 한 번 안하겠다고 거절을 했었다. 어떤 것도 소홀하고 싶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 결정을 한 만큼 최선을 다해 시간을 할애하고 충분히 프로그램에 올인 중”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전소연은 “참가자는 아니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이 네 번째다. 예전에 참가자로도 출연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을 이해하면서 저만의 노하우, 방법을 알려주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담임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판단하는 자신들만의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옥주현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많이 보려했다”면서도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담임 선생님 파트가 있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지 않나, 제가 맡은 학년을 데리고 어떤 부분에서 영향력을 제공해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저는 핑클이란 그룹에서 사실 엄청난 댄스를 강조한 그룹도 아니었고 율동 수준 안무가 많았다. 시대가 변하니 요즘 친구들은 관절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이 어려운 춤을 춘다. 그런 친구들에게 내가 뭘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도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 친구들이 멘탈이 많이 힘들겠구나였다. 제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두 부류였다. 가장 많이 혼내고 무섭게 대한 선생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인간미 있는 선생님이었다. 전 그래서 후자가 되기로 했다. 지금 들어와있는 이 곳은 정글이라 정신적으로 약해져있을 시기이기 때문에 이 모든 시간이 좋은 추억이었다고 회상할 수 있게끔 그 일부의 사람으로 남아줘야겠다는 결심을 내리고 그에 맞게 달리고 있다. 한 명 한 명 학생에게 뭘 줄 수 있나란 생각을 가지고 다가갔다. 선배의 마음, 엄마의 마음으로 보게 되기도 하고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키는 “왜 저를 필요로 하셨을지 먼저 떠올렸다. 다른 담임 선생님들은 다 걸그룹 출신이신데 저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뭔지를 떠올렸을 때 저는 ‘시청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들, 시청자로서 이분들을 좋아하던 입장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가 시청자라면 어떤 친구들에게 팬심을 가질 수 있을까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이 프로그램에 실력만큼 매력이 출중한 친구들이 참 많았다. 다양한 분야에 시선을 두고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했다. 그 중에서 특히 매력있고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친구들에 시선을 뒀다”고 강조했다.
‘방과 후 설렘’은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에 첫방송된다. 12월 5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