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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차 허니문' 尹 순항, 지선 앞 민주당엔 '먹구름'[국회기자 24시]

각종 여론조사서 국힘-민주당 격차 확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국힘 반색
'검수완박'·'성비위' 등 각종 악재 출현에 민주당 먹구름
  • 등록 2022-05-21 오전 9:15:00

    수정 2022-05-21 오전 9:15: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방선거를 2주 앞두고 여론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국민의힘은 상승세, 민주당은 하락세.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효과가 반영된 ‘시간차 허니문’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는데요. 결국 쫓아가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번주 월요일(16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9~13일 조사, ±1.9% 포인트)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48.1%, 민주당은 37.8%로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월 첫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약 8% 포인트 상승, 민주당은 약 2% 포인트 하락했죠.

지난 20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17~19일 조사, ±3.1% 포인트)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5%에서 43%로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7%에서 29%로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시기 발생한 일을 꼽아보면 국민의힘에겐 호재이고 민주당엔 악재인 사건들이 많았습니다. 국민의힘에게 호재인 측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직후 저조한 지지율을 점차 회복해 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윤 대통령은 초반엔 과반의 지지율도 얻지 못했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50%가 넘는 지지율이 나오는 조사 빈도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시간차 허니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최병천 KSOI 부소장은 “대통령 취임으로 윤 대통령의 존재감이 커진 것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통은 대통령 당선 직후 시작되는 허니문 효과가 취임 후에 뒤늦게 나타나고 있는 ‘시간차 허니문’ 국면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기간 악재가 가득했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앞세워 ‘이재명 효과’를 기대했지만 그 효과를 반감시킬 요소가 계속해서 나온건데요.

우선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수 의석으로 밀어 붙이는 모양새가 나오면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여기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연이은 말실수, 최근 불거진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문제는 화룡점정이었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한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자릿수까지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각 지역별 지지율도 살펴볼 수밖에 없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즉, 양당의 희비 교차가 전국에서 관측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인준안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막판 선회한 것에도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론에 무게를 두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의 전략은 보다 간단해졌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주장으로 표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선거 결과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분명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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