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올 하반기 주도주로 부상한다"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8-10 오전 7:28:05

    수정 2022-08-10 오전 7:28: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반기 내내 소외됐던 ‘헬스케어’ 업종이 하반기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는 다른 업종들과 주가 상관관계가 낮고 성장성을 갖췄다”면서 “최근 블록버스터 약품들의 특허 만료를 앞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라이센싱 딜을 통해 투자를 늘리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라이센싱 딜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 트렌드와 맞물린다면 하반기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시기마다 다른데 실적장세에서 이익이 잘 나오는 기업이 주도주가 될 수도 있고, 유동성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이 잘 될 때도 있다”면서 “경기가 좋아지면서 시클리컬이 올라오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와 반도체, 미디어·엔터, 시클리컬, 헬스케어 등 9개의 하부업종 주가지수를 2차원으로 축소하면 어떤 업종들끼리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게 4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익이 중요한 반도체, 성장스타일에 영향받는 미디어·엔터, 경기가 중요한 시클리컬, 그리고 이들 업종과 상관관계가 낮은 헬스케어”라고 분류했다.
이어 “2022년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여건은 상반기와 달라질 것이고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익 모멘텀이 주가에 중요한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부터 당기순익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서 내년 2분기까지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을 주도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또 경기도 달라진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저성장·고물가 환경이 저성장·저물가 환경으로 바뀐다”면서 “세계 경제성장률과 물가가 낮아지는 시점에 시클리컬이 주식시장을 주도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헬스케어가 코스피의 상승률을 웃돈(아웃퍼폼) 기간은 2015년과 2020년 2번인데 2018년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과 코스피200 특례편입으로 인한 수급 이슈로 제외했다”라면서 “2015년은 KOSPI의 이익이 정체되며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었고 경기도 좋지 못 했다”라고 분석했다. 2014년부터 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도 낮은 수준이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올리지 못했다. 2020년도 환경은 비슷했다. 팬데믹 때문에 이익 예상치가 하향되기 시작했고 경기는 침체에 들어섰다.

박 연구원은 “이익, 스타일, 경기 모두 부진할 때 헬스케어가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업종의 확장성때문”이라며 “2015년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해외로 라이센스를 이전하면서 국내에서도 헬스케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고 2020년은 코로나와 맞물려 진단, 치료제, 백신이 모멘텀이 됐다. 그 결과 2014년 1% 미만이었던 헬스케어 시총 비중은 현재 10%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시 헬스케어가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기 시작했고 경기는 둔화를 가리킨다. 최근 특허 만료를 앞둔 글로벌 파마들의 바이오텍 M&A가 발표되고 있다. 빅파마들의 파이프라인 확보에 국내 기업들이 편입될 수 있다면 이번 하반기에는 헬스케어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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