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아넬카, 팀훈련 불참...佛, 자중지란으로 붕괴?

  • 등록 2010-06-19 오후 11:49:06

    수정 2010-06-19 오후 11:49:51

▲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공격수 니콜라 아넬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선탈락 위기에 몰린 프랑스가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이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주전 공격수인 니콜라 아넬카(첼시)가 프랑스 팀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일제히 전했다.

아넬카가 이처럼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레몽 도메네크 감독과의 심각한 불화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프랑스 신문 '르퀴프'는 "아넬카가 0-2로 패한 멕시코전에서 노골적으로 도메네크 감독을 모욕했다"고 전했다. 하프타임 때 도메네크 감독이 아넬카에게 지시를 내리는 과정에서 아넬카와 심각한 갈등을 빚은 것.

도메네크 감독이 후반전에 아넬카를 빼고 안드레피에르 지냑(툴루즈)을 투입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르퀴프는 전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의 'ITV'는 "현재 프랑스 대표팀이 선수들간에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으며 남아공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주전 공격수 아넬카를 프랑스로 돌려보낼 예정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이같은 상황에 대해 프랑스 축구협회는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AP통신은 "프랑스 축구협회의 크리스티앙 테인투리어 부회장은 아넬카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국으로 보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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