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원이 밝힌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서 지휘자로 나선 한 달 후의 변화다.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이제는 매주 합창단 녹화가 기다려진다는 소리다.
김태원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 공개홀에서 열린 `남자의 자격` 녹화 현장 공개에서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는 지휘도 딱딱 끊어지게 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된다"며 지휘 자세를 보여주며 수줍게 웃었다.
|
그러나 김태원은 한 달의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았다. 그리고 "지금은 합창을 배운다는 자체를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그리고 "음악으로 누구한테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희열을 느끼고 있다"며 의미를 두기도 했다. 동시에 살아온 자체가 쉽지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추억을 소중히 여긴다. 일상보다 이 상황이 (단원분들에게는)아름답게 각인될거다"라며 "그 추억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9월 대회까지는 전체를 보고 달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원은 "개인적으로 천국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특정 종교가 없는 사람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합창과 가스펠을 섞어 만들어봤다"고 했다.
52세 이상(1960년 이전 출생자)의 중년들이 모인 `청춘 합창단`은 내달 24일 KBS 주최 전국민 합창 대회에 출전해 은빛 감동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