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데뷔전 5-0 대승

  • 등록 2016-01-10 오후 12:26:47

    수정 2016-01-10 오후 12:26:47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레알 전설’ 지네딘 지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오른 지네딘 지단(44·프랑스)이 감독 데뷔전에서 5골 차 대승을 거뒀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딛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일 라파 베니테즈 감독을 해고하고 팀 레전드 출신인 지단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지단의 감독 데뷔전은 예상대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성적은 응원을 펼쳤다.

지단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끝날 때까지 팀의 바로 뒤에 있었다. 대단한 분위기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카림 벤제마의 힐킥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베일은 4분과 18분에 연속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벤제마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어 대승을 자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비록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지단 감독의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11승4무3패 승점 37점을 기록,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1)에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1위인 FC바르셀로나와는 승점 5점 뒤지고 있다.

한편,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그라나다를 4-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 기록을 이어갔다. 13승3무2패(승점 42)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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