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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이하 ‘도깨비’) 11회에서는 고려시대 김신(공유 분) 남매를 죽음으로 몰아간 간신 박중헌(김병철 분)이 등장했다.
치킨집에서 청소를 하던 지은탁에게 처녀 귀신은 “구천을 오래 떠돌고 있는 ‘뉴페이스’”라며 새로운 귀신을 소개했다.
동시에 박중헌은 지은탁에 이은 또 한 명의 기타 누락자였다. 저승사자(이동욱 분)은 20년 전 박중헌과 마주친 일을 떠올리며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은 망자라고 말했다. 박중헌 입장에선 당연했다. 저승사자는 곧 왕여(이동욱/김민재 분)였고, 박중헌에게 왕여는 자신이 마음껏 조종하는 인형 같은 존재였다. 그런 박중헌은 김신의 복수로 목숨을 잃었다.
그동안 ‘도깨비’에는 뚜렷한 악역이 없었다. 생사가 엇갈린 운명에 처한 김신과 지은탁의 운명이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두 사람이 이를 사랑으로 극복하기를 결정한 후 유일한 악역이자 ‘끝판왕’ 박중헌이 등장했다. 종방까지 단 5회 남은 ‘도깨비’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