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간신役 김병철, 역대급 ‘비주얼’ 악역

  • 등록 2017-01-07 오후 3:13:35

    수정 2017-01-07 오후 3:13:35

‘도깨비’ 캡처 화면, 영화 ‘아가씨’ 스틸컷.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BS2 ‘태양의 후예’(2016)에서 권력을 쫓던 박 중령, MBC ‘쇼핑왕 루이’(2016)의 네 아이 아빠 이 과장. 그리고 ‘도깨비’ 엔딩을 휘어잡은 간신. 놀랍지만 모두 같은 배우다.

지난 6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이하 ‘도깨비’) 11회에서는 고려시대 김신(공유 분) 남매를 죽음으로 몰아간 간신 박중헌(김병철 분)이 등장했다.

치킨집에서 청소를 하던 지은탁에게 처녀 귀신은 “구천을 오래 떠돌고 있는 ‘뉴페이스’”라며 새로운 귀신을 소개했다.

“20년 전에 저승사자 만났다가 도망친 적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동시에 나타난 망령은 박중헌이었다. 머리가 헝클어지고 혀와 손이 새까만, 흉측한 몰골이었다. 그는 “반갑다. 니가 그 도깨비 신부구나”라며 괴이한 미소를 지었다.

동시에 박중헌은 지은탁에 이은 또 한 명의 기타 누락자였다. 저승사자(이동욱 분)은 20년 전 박중헌과 마주친 일을 떠올리며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은 망자라고 말했다. 박중헌 입장에선 당연했다. 저승사자는 곧 왕여(이동욱/김민재 분)였고, 박중헌에게 왕여는 자신이 마음껏 조종하는 인형 같은 존재였다. 그런 박중헌은 김신의 복수로 목숨을 잃었다.

박중헌의 외양도 충격을 더했다. 그동안 박중헌이 독살시킨 선왕들에 대한 죗값처럼 박중헌의 입술과 손은 모두 짙은 보랏빛이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나는 소리나 움푹 들어간 눈 등은 오싹함을 더했다. 동시에 SBS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박혁권 분), 영화 ‘아가씨’의 코우즈키(조진웅 분) 등 기존 악역 캐릭터를 연상시키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도깨비’에는 뚜렷한 악역이 없었다. 생사가 엇갈린 운명에 처한 김신과 지은탁의 운명이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두 사람이 이를 사랑으로 극복하기를 결정한 후 유일한 악역이자 ‘끝판왕’ 박중헌이 등장했다. 종방까지 단 5회 남은 ‘도깨비’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