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금리, 2022년 말까지 간다(종합)

연준 FOMC, 금리동결…자산매입 확대 의지 재확인
점도표, 2022년까지 '제로금리' 시사…중간값 0.1%
올해 성장률 -6.5%…내년 5%, 후년 3.5% 반등 예상
  • 등록 2020-06-11 오전 4:21:23

    수정 2020-06-11 오전 4:24:21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격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0.00~0.25%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향후 2년 이상 현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미 경제가 상당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우려가 배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이날 전날(9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코로나19는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금리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연준은 자산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지난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제로금리’를 채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무제한 양적완화(QE), 정크본드 매입, 지방채 매입 등 공격적인 각종 통화완화 정책을 쏟아낸 바 있다.

이날 연준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을 드러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찍어 제시하는 지표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22년 말까지 0.1%를 찍었다. 내년 말까지 금리인상을 예견한 위원은 아예 없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제 전망도 내놓았다. 연준은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마이너스 6.5%를 기록한 뒤, 내년 5%, 후년 3.5%로 각각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의 여파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던 작년 말 연준은 지난해 12월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0%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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